우리는 줄곧 하나였어
둘과 둘을 더하면 일이 되는 것처럼
사춘기처럼
달력이 몇 장째 투명해지고 있지
빛으로 깎은 면사포가 고이고 있지
압축된 기호를 품안에 숨길 때마다
잃어버린 숫자들을 편지봉투에 넣을 때마다
괜찮아,
말할 수 있는 것이 늘어나고
너의 다정은 매일같이 구성된다
새처럼 손을 모아 고인 빛을 퍼낸다
유언처럼 달랑거리던 네 발
옆에서 거짓 템포로 발을 굴렀어
사람들은 다 찌질하다
큰 문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작은 문으로 이름을 숙이며 들어가
20180624에 작성했던 메모, 수정 없이 백업함
회색 선 아래의 것은 메모 아래 딸린 메모였는데 그냥 같이 백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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