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물2 『무중력 화요일』 + 『언니에게』 『무중력 화요일』 이랑 『언니에게』 를 연달아 읽었는데, 이거 되게 재미있는 조합이네.... 전자는 산 지 한참 되었는데 여즉 완독을 안 했어서 이제야 다 읽었고 (어디서 덮었는지도 모르겠어서 첫 장부터 끝까지 읽었음), 후자는 원래 좋아하는 시집. 간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쭉 공들여 읽고 싶어서. 그런 기분이었다. 뭔가를 알고 말하는 건 아니고 순전히 읽기만 하는 사람의 취향 기반 감상이니.... 왜 +로 묶었냐면, 일단 같은 시어가 많이 등장한다. 메인으로 삼는 건 다르지만, 자잘하게 겹치는 게 많아서 연달아 읽으면 재밌을 것이다. 물고기, 눈, 구름, 날개. (상반신이 물고기인 인어 그림 생각이 문득 나네.) 그리고 죽음 / 시공간의 교차 / 환상성 을 양쪽 다 커다란 테마로 삼는다는 게. 둘 다 괴.. 2021. 1. 12. 황정은,『연년세세』 ■ BOOK LOG 제목 연년세세 저자 황정은 쪽수 187pg 출판사 창비 I. 여는 글 요약 총평 - 책 난이도 : 上 / 中 / 下 :: 술술 읽히지만 서술 방식상 최소한 두 번은 읽어야 진짜 읽었다고 말할 수 있을 듯. 같은 사건도 누구 입을 빌리는지에 따라 돋보기가 붙었다가, 가림막이 붙었다가 한다. 그리고 이건 독자가 어떤 키워드를 들고 이 책을 읽어 나가느냐도 똑같다. - 문체 : 좋았다. 단편의 주인공이 달라지면 목소리도 달라지는 게, 특히나 좋았다. - 배경 : 한국, 뉴욕 - 인물 : 이 정도로 생생한 인물을 마주친 건 정말 오랜만이다. - 만족도 : 97% 저자 정보 1976년생, 200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마더」가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일곱시 삼십이분 .. 2020. 12.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