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

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 해 주세요

by DEM1VN 2023. 5. 28.

무접점 씨피에서 페미니즘과 호명과 오타쿠질과 사회 운동과 자기연민과 커뮤니티와 루저 감성과 메타인지와 인공지능과 도파민과 트위터 정책 변화가 시사하는 바와 정치인과 유명인사들이 광대를 자처하는 이유와 반지성주의의 확산과 마스토돈까지 한붓그리기로 필리버스터 해 보겠습니다.

---

“한 컷에 나와야 접점이 있는 거다”라고 하면 xo, kitty 남주랑 여주는 얼굴 안 만나고 펜팔 연애 몇 년 했으니까 가짜 연인임? 트친들이랑 얼굴 한 번 안 봤어도 매일 이야기 하고 통화했는데 그러면 그건 무접점 지인임? 정략혼 전에 서로 편지로 오래 교류한 옛날 사람들은 가짜 교류임? 서로 얼굴 안 보고 편지랑 글로 소통한 선조들은 사실 소통한 적 없는 거임? 예술가들이 서로 직접 교류하지 않았더라도 ~~ 화풍이라는 게 존재하고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대를 넘어 영향이 갈 수 있음 인간은 시대에 종속되잖음…

몇 개의 장르를 거쳐 깨달은 건데 메타까지 가기 이전에 시간축에 대한 이해 자체가 요즘은 없음 책 안 보고 영화도 안 보고 밈이랑 트위터랑 쇼츠나 처봐서 그런가 아니 보더라도 발췌독 부분 인용 오독 두 배속 스킵 이런 게 있는 이상 구조와 시간의 의미가 전처럼 다가올 리 없는 건 너무나 분명하긴 하군…

인과 내지 종속 관계라는 게 뭔지 모르면서 어떻게 (x, y, z)의 픽셀 집합과 이를 움직이기 위해 코딩된 알고리즘들과 이것이 존재한다고 성격을 부여하기 위한 타인의 텍스트와 국적도 다른 이들의 목소리를 그 하나의 인물이라고 믿고 있는 거임? 대면한 적 없으면 다 독립 사건임? 그러면 고조할아버지랑 나도 “무접점 가족”인데?

(건너뛰어도 무방할 이야기들은 편집함)

옛날에도 한 번 말했다마는 천재와 수재와 범재와 둔재는 처음부터 인지 가능한 차원이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을 좀 함 ㅋㅋ

점만이 있는 세계에선 점은 점 하나로 끝이겠고, 평면 위임을 안다면 점에서 점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겠지…. 삼차원으로 넘어간다면 (평면이 아님을 이해한다면) 그 면을 접어서 점끼리 붙이는 거겠고; 이런 의미로 메타인지라는 건 사실 차원 지각에 가깝다고 봄

--

이것은 리부트 페미니즘과 ’성노동론‘과 낙인 찍기와 오타쿠질을 보고 느낀 것 중 극히 일부의 감상임…

페이강간을 노동이라고 여기자는 흐름 내지 나를 멋대로 호명할 ㅋㅋ 몇 개념들도 결국 현실은 외면하고 일부가 해 주는 말과 호소에 속는 거라… 핵심은 ‘행위의 영향을 받는 자’를 ‘행위의 주체’로서 영향을 지우는 것임을 명백하게 밝히고 시작한다.

말이 길어서

아 이거 모바일에서는 접기가 안 되네 귀찮게… 님의 정체성 내지 영향을 받는 주제와 이슈가 있을 때 그 영향에 대해 발화하는 즉시 주류 의견과 다른 사람들을 반동 분자/혐오자/외부자… 등의 낙인을 찍고 감정에 호소하려고 한다면 도리어 눈을 크게 뜨고 귀를 여시길… 이득이나 손해가 흘러가는 방향과 경향을 파악하는 습관을 잘 들이길…. 언제고 ‘왜’를 놓지 않길.

자기가 멋대로 새로 쓴 개념과 이야기들을 믿어주고 동조해 줄 사람을 찾는 행위는 중독적이고 그것에 동참하며 자신을 선량한 사람으로 포장하는 행위 역시 달콤함 인간은 자기를 좋게 평가하고 싶어하고 자기 이야기를 재밌어 하니까;

이때 스피커를 잡은 사람이 하기 쉬운 건 공통•보편적인 정서에 편승하는 거다 당연하게도 이것은 연기와 과장이 필요함. 관심 받고 싶고 사랑 받고 싶다는 건 사실 이해 받고 싶다는 보상 심리라, 주목을 자신에게 돌리기 위해서 구렁텅이 추락을 가속하게 됨. 불행 포르노의 재료를 자진해서 만들기도 하고….

이게 지속되려면, 시청자를 적을 만들고 괴롭히는 일이 거의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수반되는데 딱히 사상에 감화된 게 아니더라도 그것이 재미 있기 때문에 붙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임 (혐오, 희생양, 결속력 쪽 찾아 보면 쉬움)

기존의 구조 혹은 통념에 의문을 제기하고 해체하려는 시도가 등장할 때마다 나는 동정받아야 마땅한 존재야 너무 괴로워  (꼭 괴로움이 아니어도 모든 불쾌 카테고리 감정을 이유로 들며…) 그렇기 때문에 너희가 나빠… 에 머무르는 지리멸렬한 사고가 꽤나 오래 보였고 지금은 전보다도 심함

그러니까 그건 내가 틀렸다고 나쁘다고 잘못됐다고 인정하고 생각과 행동을 고치는 고통스러운 일임 어쩌면 벗어나기 힘든 환경도 있다는 것 돌이킬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결정이 있다는 것 정말로 돌아갈 수 없는 지점이 많다는 것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이럴 때 사실은 아닌 걸 알면서도 관성적으로 힘듦을 전시하고 누군가를 손가락질 하고 편을 가르면 깊은 관계는 당연히 맺을 수 없다 있더라도 떠나가겠지…


--

이건 씹덕 얘기랑 엮여 있으면서도 좀 다른 이야기인데 자신의 준거 집단과 / 자아 그리고 개인으로서의 이득을 분리 못하면 커뮤니티건 덕질이건 안 하는 게 좋음 실리나 애호 중 하나는 챙겨야 할 거 아님… 예측이 필요함

뭐 아주 기본적으로 ‘사회 운동’은 마냥 학술적이어서도, 대의만을 위해서도, 개인만을 위해서도, 모두를 위해서도 안 되는 행위임. (아주 짧게 설명하자면 OOP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방식이 도입된 이유와 원칙에 대한 고찰들을 보고 오면 좋다….) 이것을 복합적으로 이해하려면 그 주체가 얼마만큼의 아이겐벡터를 추출하고 얼마만큼의 가중치를 설정할 것인지가 중요함… 그 이전에 접하게 되는 데이터나 모델에 영향 미치려는 요소들을 잘 필터링하는 최적화 기능이 탑재되어야 하겠지만…

그리고 여기까지 굳이 읽었다면 이해하겠죠? 이건 위의 차원 이야기랑 같은 말임 (ㅋㅋ)

그래요 그러니까 요즘의 인공지능 성능에 절망적인 두려움을 느끼는 건 아마도 나의 일자리가 사라지리라는 우려 이전에 세대의 평균이 낙관하기에 너무나 뒤떨어졌기 때문임

고작 오타쿠질에서 여기까지 오는 게 비약으로 느껴진다고? 오타쿠 이야기는 그냥 예시를 든 거림 이 블로그 굳이 올 사람들이 맞아맞아 할 만한 (ㅋㅋ)

어떠한 데이터에서 / 잘못된 데이터를 걸러내고 / 특징점을 추출해 내고 / 패턴을 인식해서 / 새로운 정보에 적용하고 / 나의 모델 (인지 체계) 의 정확도를 스스로 파악하는 것 <<

까지가 가능하지 않은 세대라고 결론을 내림… 사실 우리 나라 ‘교육 과정’ 자체는 이거 잘하게끔 돼 있음 그런데 ‘메타 인지’라는 것이 사교육 마케팅 포인트로 넘어간 지점에서 이미 상당히…

--

이것이 자극에 노출되어 온 시점과 기간에 대한 문제일까… 하는 생각도 조금 함

(너무 개인 신상 같아서 지움)

이런 경험을 굳이 나열하는 건 학원이랑 과외를 하는 입장이 되면서 애들한테

1. 정보 탐색 (+구조화)
2. 인내 (+꾸준함)
3. 호기심

뭐 이런 것들이 결여되었다고 느껴서 놀랐을 때였는데… 영화 책 드라마의 요약본 영화 드라마 빨리 보기 원본 그림 대신 인터랙티브 미디어에 가기 전문가보다 내가 좋아하는 인플루엔서(유튜버)의 취향을 신뢰하기 < 이런 것들도 유행하는 게 좀 그랬음 실제여야 할 경험이 대체되어 가고 있다고

이것은 판독과 수집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한데, 국어 평균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이유는 사실 문항이 어려워져서가 아니라는 걸 느낌. 1) 내가 읽고 있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어떤 의도인지 생각하기 싫음  2) 글의 구조가 보이지 않음  의 복합적인 문제임을 느꼈다….

사람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아무리 텍스트를 많이 읽어도 그것을 의식적으로 머릿속에서 재구성 하지 않으면 나는 그냥 눈알 굴리고 잠깐 재밌던 사람이 됨. 훈련이 필요함. 구조나 시대 등의 지식 역시 당연한 거고.


사족이 길었는데 더이상 시간을 들여 AI가 나 대신 검색하고 정보를 취합해 주면 나는 이 정보가 정확한지, 적합한지, 잘 조직되었는지 판별할 수 있는가? 에 대한 의문조차 가지지 않기 때문에 무엇을 두려워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게 최근 이슈들을 보면서 몹시 무서웠다…

책과 TV도 누군가의 의도에 의해 조작되는 물건일 수 있다고 20세기 미래학자? 매체이론가? 들이 비평적인 태도를 취하고 항시 의심하라고 죽어라 경고했는데 그마저도 구시대의 매체로 남아서 이것을 찾아 보고 기다리고 정보를 취합하려는 시도를 하는 사람조차 귀중해진 세상이라 ㅋㅋ

겉모습이라도 천박한 것을 감추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세대가 된 건 역시… 검증되지 않은 개인(일까?) 컨텐츠들이 개인 맞춤 알고리즘이란 미명하의 블랙박스를 타고 내 디지털 급식판에 부어지는데 그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

요즘 세대를 좀먹은 절망감 내지 ‘루저 정서’의 주류화 이유를 풀어 쓰자면 (이 타래는 거의 음성 인식)

돈과 권력이 모든 것을 해결할 거고 불의에 당해도 나를 동정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고 필히 조롱 당할 것이다 도움을 주려고 손을 내미는 사람은 꿍꿍이가 있는 것이며 도와 달라고 외치는 사람은 나를 기만 할 것이다

무언가를 도전할 용기는 실패해도 돌아갈 곳이 있다는 안정감에서 온다 창업뿐만이 아니라 결혼이나 친구나 취직조차도…. 하나씩 최저선이 없었다는 게 나오면서 히키코모리도 느는 것 같다고 느낌. 현재를 담보해도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면 누가 현재를 투자하겠는지. 사회안전망이 제대로 구축 되지 않고 구성원 간에 신뢰 역시 사이비와 사기로 훼손된 상태이다

그나마 다음을 논하려 들던 소수자 내에서도 회의적인 감정 내지 백래시가 떨치게 된 것은 사실 그 사이에도 명백한 위계가 존재하며 ‘교리’를 위해 서로의 사상을 검증한다 너는 진정한 ‘교인’이 아니라며 내부자와 외부자를 가른다 연대 여부조차도 협박으로 사용하기도 한다…라는 일들이 지속적으로 반복됐기 때문인 듯 연대를 공동 자원으로 생각하고 약탈하려는 외부 세력도 줄곧 있었고…

지금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나 빼고 다 너무나 잘 사는 것 같다 내가 너무나도 불쌍한 존재로 느껴진다 때문에 불쌍한 다른 이를 동정하고 싶지 않다 조롱하고 내가 낫다고 자위하고 싶다 나아지고 싶지만 다 같이 잘 살게 되는 것보다 나를 무시 했던 그 사람들이 망했으면 좋겠고 나의 계급이 역전 되어 그 모멸을, 폭력을 돌려 주고 싶다 명백하게 나의 손으로….

근데 나 이상하지 않은 거지? 나만 미친 게 아닌 거지? 너도 똑같은 인간이잖아…. 다 괜찮은 거잖아. 모두 망할 거니까.

의 심정 아닐지; 그리고 저는 이 감성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

난데없이 여기에 늘어놓는 건 트위터도 머지않아 그만 둘 것 같다는 생각에 이르러서인 듯 변화 양상을 꽤 열심히 팔로우 업 해 왔는데 짐작한 대로 망해가고 있어서 ㅇㅇ 지인이라고 해도 여기까지 읽을지 모르겠는데 그냥…

기존의 트위터도 상당히 중독성 강하고 편향된 플랫폼(구독과 교류)이었는데…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모조리 도망가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서 체념하게 만듦 자의식 과잉이랑 별개로 숨어 있는 메시지나 이벤트들이 꽤 명확하더라고

1. 진보적인 시선 / 비평하는 네임드들을 무차별 정지 시킴

2. 국가별 컨텐츠 제한을 둠

3. 돈 없다 / 서버 이슈가 있다고 계속 언플했는데 <- 이거로 앱과 웹에 디스플레이 되는 트윗들을 나눈 듯 ㅇㅇ API에 말도 안 되는 이용비 부과하는 제한 건 건 서드파티 앱 사용하면 유저 데이터를 기업들에게 못 팔고 국가(ㅋㅋ)에 못 제공하니까 일괄 블락 때린 느낌임

4. 조회수 기능: 이것은 아마도 디스플레이 되는 컨텐츠를 선별하려고 넣은 꼼수인 것 같음… 반응을 유도하려고 보상을 제시한 듯. 아마 나 개인을 포함해 현재 사이즈의 화면 내에서 해당 칸을 얼마나 히트했는지 중복 무관 넣은 듯? 북마크는 그거 말고 실질 유용도를 프라이베이트에서도 체크하라고? 뿌듯하라고? 넣었나 싶고… 그런데 너무 요소별 중복이 많고 눈에 띔. 조악해라….

5. 인용 알티 금지 기능 구현 안 함

6. 서클은 혐오를 적극적으로 확산시키고 / 이용자가 개인 정보를 안심하고 게시하게 만드는 좋은 장치임. 사실상 구슬려서 자백하게 만드는 것… 탭이 따로 나뉘어지지 않고 타임라인에 뜨는 것으로 결속감을 다질 수 있게 하는 것도… 최대 수에 제한이 있는 것도… 어떤 클러스터에서는 이미 계급화나 집단 내 따돌림이 일어나고 있을 것을 짐작하기 어렵지도 않다 언제 밀고 당할지 모른다는 걸 알면서도 폭주 기관차처럼…

7. 틱톡처럼 무한히 내려가는 영상 / 트윗 아래에 계속 뜨는 유관 트윗 < 이것도 사실상 알고리즘 + 중독성 과도하게 넣은 것 같은데…. 불쾌하다 그리고 이걸 피로하다 느끼는 사람은 또 떠나겠지 ㅋㅋ

8. 기존 추천 트윗 타임라인이 구성되는 방식은 인스타처럼 시간순이 아닌 알고리즘을 넣은 건데, 이건 트위터 특성도 유저 특성도 무시한 멍청한 행위. 트위터는 ‘단문 텍스트’가 전신이기 때문에 ‘순서’가 중요함. 더불어 어떤 개인이 아닌 클러스터를 구경할 경우 대화가 섞여 뒤죽박죽 됨.

그리고 예전에는 대화를 안 하면 홈 타임라인에 안 띄워줬는데 요즘은 대화를 하거나 서로 교류하면? 그리고 대화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퍼블릭 대화는 추천 트윗에 강제로 넘겨서 탭을 넘기건 멘션으로 대화를 하건 하게 유도하는 것 같음 부정적인 단어 필터링 하고 타임라인 노출 없애는 거나 교류 많은 계정 노출 안 되게 만드는 건 계정 돌려서 보고 확인함

지금 우다다 단어들 정지 시키는 것도 사실 아주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검열할 것이라는 시도인데 이 의도를 그다지 숨기지 않는다는 것도 이 사실을 눈치 챈 사람들이 알아서 도피할 것을 (확산되지 않을 것을) 예상한 건가 싶기도… 망명자들이 트위터와 텔레그램을 써왔잖아요

8. 슬랙을 정지 시킴 + 개발자와 정화 팀을 마구 내쫓은 건 자기가 거역할 수 없는 존재임을 과시하고 싶었던 듯 절망을 학습 시키려던 것 같은데… 혹은 코드를 따져가면서 의도를 공론화 하는 사람을 막으려는 거거나.


결론을 말하자면 전체적으로 반지성주의를 조장하고, 알고리즘이 자신의 취향이라고 믿게… 사이버 신세계를 조성하고 싶어 보인다. 그니까 빡대가리라서 저러는 게 아니라 신시대의 빅브라더가 되고 싶은 것 같다고…

---

그렇다면 왜 멍청해 보이길 자처하는가?

아래는 빗길에 음성 인식으로 적은 거라 졸지에 비장해짐

일본 환경부장관이 우스꽝스럽게 보이려는 이유가 사실은 실리를 챙기기 위해서라고 몇 번 말했던 적 있는데 아무도 관심이 없더군 ㅋㅋ 이건 그 사람이 꼭두각시건 생각을 가지고 행동 하는 주체이건 상관이 없다 왜냐하면 그 행동으로 명백하게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주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현시대 어떤 자리의 수장이면서 어릿광대가 되기를 자초하는 이들은 대부분 반드시 그런 의도를 가지고 행동한다고 생각한다

혐오는 돈이 된다 천박한 것은 웃기다 웃긴 것은 확산된다 비웃음은 쾌감을 준다 쉽게 잊혀질 수 있다 골치 아픈 일은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고 그냥 그런 사람이라고 넘기면 된다 체념하게 만들면 그만이다

비단 특정인뿐만이 아니다 그러니까 이득 주체가 속한 단체의 유명인 말고도… 어떤 단체를 우스꽝스럽게 만드려는 행위로 많이 사용되는 것이 악마화와 대표화와 색출이고 이것을 보편 타당한 놀이로 정착시키는 것이다 (*한국뿐 아닌 많은 웹사이트들이 비슷한 과정을 거쳐 양지화 됐을 것임 한국이 지나치게 정교했을 뿐…)

이러한 비극의 희극화에 개인의 의식을 흐리기 위해 ‘디지털 최면’을 걸어 혼동시키거나, 입지를 좁히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축소를 시도한다면…. 자발적으로 돌을 던지는 놀이에 참여하지 않아도 더 중요한 것들로부터 눈을 돌리게끔 흥청망청 즐겁게 만든다면?… 웃어도 되는 일과 웃으면 안 되는 일로 대표되는 우선 순위들을 혼동하게 만드는 전략을 나는 ‘반지성주의’라고 감히 확신한다…

이러한 반지성주의에 무의식적으로라도 동참하지 않기 위해 어떤 구체적인 전략을 취해야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솔까 난 그렇게까지 정의감이 넘치지도 않고 사명감이 있는 것도 아닌 아주 보통의 사람이고 낙관주의자도 아니다 많이 배운 사람도 많이 읽은 사람도 아니고 인문학이라곤 중학생 때 배운 것이 전부다… 하지만 응용 학문 역시 사회 안의 맥락을 갖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 공학에서 맥락을 제거하고 낙관하기만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괴로운 건, 보편적인 의미에서 인간을 이롭게 하지 않는다면 존속 동력을 잃거나 뭔가 당할 수 있다 생각한다 ㅋㅋ ….

ps. 마스토돈이 트위터를 몹시 닮아 있지만 ‘탈중앙’과 ‘인용 금지’를 추구하는 것, 검색 제한, 글로벌 타임라인, 도메인별 정책…등을 따로 세운 걸 보면 아마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먼저 한 개발자가 있던 것 같다 (ㅋㅋ)




댓글